∎ 교재: 遠藤周作 『沈黙』（東京：新潮社、 1981年）

엔도 슈사쿠 『침묵』 공문혜 옮김 (서울: 홍성사, 2003)

일본의 고명한 카톨릭 소설가 엔도 슈사쿠가 저작한 『沈黙<침묵>』을 함께 읽고자 한다. 

이 책은 17세기 일본의 그리스도교 박해 시대를 배경으로 저술된 역사소설인데 1966년에 출판된 후 세계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책이다. 

2016년에는 이 책에 기초한 영화 Silence가 미국에서 제작되었고 온 세계에서 공개되었다.

저자 엔도 슈사쿠는 서구 그리스도교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. 

‘약한자의 신’과 ‘동방자 예수’를 묘사하고 ‘배교’ 문제를 다룬 이 책은 발표 당시 일본 나가사키 카톨릭교회에서 금서 취급을 당했다. 

그만큼 서구적 그리스도교 신앙과 신학 사상에 대한 도전적인 내용들이 책 안에서 확인되는 것이다. 

어쩌면 신학적 주제의 보고(寶庫)로 보인다.

우리는 이 책에서 매번 신학적 주제들을 찾아서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. 

또한 우리가 한국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신학하는 의미와 새로운 신학의 가능성 

그리고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방향성까지 생각하며 믿음과 신학적 사고의 지평을 함께 확대시키고자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