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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마누엘 칸트(Immanuel Kant, 1724~1804)는 서양근대철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. 그리고 근대 과학의 발전과 함께 형성된 근대철학은 – 포스트모더니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– 여전히 서구 사고방식을 주도하여서, 인간중심주의, 과학주의, 경험 중시 풍조의 기반을 제공하였다. 칸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3비판서(『순수이성비판』, 『실천이성비판』, 『판단력비판』)를 잘 읽는 것이 필요한데, 이번 학기에는 그 중 『순수이성비판』의 한 대목을 읽으려 한다. 이 책에서 칸트는 이성을 비판하면서 과학적 지식의 가능성을 옹호하는 반면, 종교나 형이상학에 관해서는 지식 불가능성을 주장한다. 이것은 신학의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간주되어, 당대 교회는 이 책에 대한 금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. 그러나 칸트는 이 책의 후반부인 ‘변증학’에 종교에 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했으며, 그 제안은 교계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해 볼 가치가 있었다. 이번 강독 모임에서는 『순수이성비판』의 ‘초월적 이상’에 관한 대목을 읽고, 우리의 신앙과 연결시켜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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